대구MBC NEWS

R]지하철 운영 시스템 헛점 투성이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2-28 19:57:32 조회수 0

◀ANC▶
이번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에서는
기관사와 사령실간 통신 시스템에
큰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방재시스템도
있으나 마납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사령실과 기관사, 역무원들은
무전으로 통신을 합니다.

하지만 말만 무전이지
일반 전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령실과 기관사 사이의 통신은
전화처럼 1대 1로만 가능하고,
다른 사람은 내용을 들을 수도 없습니다.

폐쇄형 무전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080호 기관사는
중앙로역 역무원의
최초 화재 신고를 듣지 못해
불길 속으로 전동차를 몰았습니다.

더욱이 사고발생 직후인
10시부터 2분 동안은
다른 기관사와 사령실의 통신 때문에
생명과도 같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결국 휴대 전화로 통화를 했지만,
절망적인 상황 앞에 마스터 키를 뽑아
도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INT▶이원준/대구지하철 노동조합 위원장
"폐쇄 통신 시스템은 적절한 판단을
불가능하게 했다"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각 역마다 자체 운영하고 있는
방재 시스템도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역무원이 4명도 안되는 역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다
전문적인 교육도 없어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ㅂ니다.

◀SYN▶역장(하단)
"사람 3명 근무하는데 2명이 앉아서 교육을
받는다. 실질적인 (재난 대처)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S/U) 기술적인 문제와 운영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번 지하철 화재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는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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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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