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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 초기대응 미흡 시인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7 12:34:57 조회수 0

경찰 수사가 초기 현장 훼손 방치와
뒤늦은 압수수색,
사건 관련자 진술에 의존한 수사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수사의 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열흘째가 넘도록
기관사 최 씨의 정확한 행적은 물론
이에 따른 지하철 공사간부와의
은폐 조작 의혹에 대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지하철 공사의 방해로
1080호 기관사 최 씨의 행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경찰은
지하철 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제때 하지 못해
지하철공사로부터 녹취록과 CCTV 테이프,
최 씨가 작성한 경위서 등의 증거물을
신속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고 당일 최 씨와
지하철 공사 간부들이 만나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심증을 잡고도
증거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련자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대형 수사본부장은 오늘
실종자 신원확인과 관련해
현장보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현장 보존이 미숙했던 점과
이로 인해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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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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