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하철 방화 참사 열흘째(27일)가 되도록 사고수습은 커녕 사건의 전말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하나같이 거짓말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우선 사건의 전말을 캐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던
1080호 전동차 기관사의 맨 처음 말입니다.
◀INT▶1080호 기관사(2/19)(하단)
(제가 다 열어줬습니다. 대피 같이 했습니다. 전 차량 다 열었습니다.)
하지만 전동차 객차 문은
대부분 잠겨 있었습니다.
다음은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던
지하철 공사가 11시간만에 나타났던
기관사에 대해 한 말입니다.
◀INT▶윤진태/당시 대구지하철 사장(2/21)
(상급자와 접촉한 흔적 발견 못했고
다만 본인이 당황해 방황한 것 같다.)
다음 날, 기관사는 도망가자마자
공사직원들을 만나 점심과 저녁을 먹고 경위서까지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녹취록 조작과 함께 지하철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과 불신만 키웠습니다.
현장훼손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집니다.
◀INT▶조해녕/대구시장(2/25)
(물청소한 사실없어요. 1.2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자동적으로 터진거고 지하 3층에는 화재진압 중에 물이 뿌려진 것입니다.)
21일 촬영한 화면입니다.
호스로 물을 뿌리며
바닥을 닦고 있습니다.
22일 화면에는 지하 2층에서도
물청소가 확인됐고
이후 바닥은 불빛이 반사될 만큼
깨끗했습니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당국의 거짓 언사에
유족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