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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사고 현장통제 소홀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6 11:57:36 조회수 0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현장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통제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사고가 난 지하철 중앙로역의
물청소를 하고 복구할 때나
지하 3층 화재 잔해를 치울 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대구시나 지하철공사와 한 번도
사전협의를 한 적이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하철공사측은
사고현장을 치우고 청소를 하는 등
현장복구를 한 것은 경찰의 허락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해
현장훼손 책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현장에
경비인력을 배치해 놓고서도
현장이 훼손된 사실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경찰의 현장통제가 지나치게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 보존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장이 훼손된데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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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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