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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희생자중의 한 명인 故 박정순씨의 장례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졸지에 천애고아가 된 7살,6살,4살, 철부지 삼남매 때문에 장례식장은 내내 눈물바다였다고 합니다.
오태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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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편을 병으로 여의고,홀로 삼남매를 키워왔던 박정순씨.
식당보조원으로 일하던 박씨는,요리사 자격증이라도 하나 따보겠다며 학원행 지하철을 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졸지에 천애고아로 남겨진 7살 수미,6살 난영,네살 동규.
오늘은 엄마와 영영 이별하는 날이지만, 그 이별의 의미를 알기에도 아직 어린 철부지들입니다.
이들 삼남매의 이모는 죽은 동생이 불쌍해서, 또 어린 조카들이 가여워 서러운 통곡을 멈추지 못합니다.
◀SYN▶박정옥/언니(하단)
"좋은데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정순아 언니가 진짜 잘못했다.
이렇게 불쌍하게 갈 줄 모르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모습이 문상객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짖누릅니다.
아들,며느리 차례로 다 잃고,
세 피붙이를 떠맡게 된 할머니는
기막힌 운명에 넋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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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삼남매는 그러나 오늘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엄마의 손길에야 비할 수 없겠지만,그래도 삼남매의 어깨를 감싸안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들이 적지 않게 찾아왔습니다.
이들의 성장을 뒤에서 지켜보겠다는 다짐들도 많았습니다.
◀INT▶박상원/탤런트
"아무것도 모르니까 마음이 아프고"
내일이면 엄마의 품이 그리울 아이들,
오늘은 아무것도 모른채 하늘나라 떠나는 엄마를 향해 고사리 손을 흔들었습니다.
MBC뉴스 오태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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