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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대구]현장보존 개념도 없었다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2-26 19:30:28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방화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이 아무런 현장보존 조치를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보존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화재 다음날 대구시와 지하철공사는
군장병들을 동원해 물청소까지 해가며
서둘러 사고 현장을 치웠습니다.

현장을 훼손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대구시는 경찰과 협의한 것이었다며
발뺌했습니다.

◀SYN▶ 조해녕 대구시장
(경찰에서 청소를 요청해 와서 청소하기로 하고
내가 50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S/U) 문제의 발단은 수사기관인
검찰이나 경찰 모두 현장보존 조치를 하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화재 당일 현장지휘에 나섰던 검찰은,
열기로 시신들의 부패가 우려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의견에 따라 서둘러
전동차를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현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내리지 않았음을 오늘 시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방화 용의자가 붙잡힌데다
지하철 역사에 더이상 희생자들의 시신이 없는 것으로 여겨 이같이 판단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보존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는 부끄러운 '자인'입니다.

대구시는 물론 검,경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유가족들의 가슴은 두번 찢어졌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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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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