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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유족대책반의 한 고위 간부 공무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유족들에게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사건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할
대책반 공무원의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남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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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느닷없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대책반 고위 간부가
삿대질을 하며 걸어옵니다.
유족 대표에게 다가서더니
밀려 넘어지는 척 하면서
갑자기 혼자서 넘어집니다.
◀SYN▶김돈희 국장/유족대책반장
"아 미치겠네. 너도 대표에서 빠지고
나도 임마 공무원에서 빠질께. 알았나."
이미 상당히 술에 취했는지
물통을 계속 들고 있습니다.
◀SYN▶김돈희 국장/유족대책반장
"술 임마 하나도 안 먹었어 이 자식아"
공무원들조차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SYN▶김돈희 국장/유족대책반장
"니 임마 내 목 조른 놈 아니가.
니 XX 내 죽일라 했잖아. 이리 와 봐라"
고위 공무원의 한심한 추태에
유가족들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 갑니다.
◀INT▶윤석기/실종자 유가족 대책위원장
"상처받은 마음 위로하기는 커녕"
사고 수습은 고사하고 만취상태로
유가족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대구시 공무원의 모습에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할 말을 잊었습니다.
MBC뉴스 남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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