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교신 핵심 내용 빠졌다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5 02:16:24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공사 감사부 직원들이
기관사와 운전사령간의 교신 녹음 테잎 내용 가운데 핵심 내용을 빠뜨리고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하철공사 간부나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경찰이 어제 추가로 공개한
기관사와 운전사령간의 교신 녹취록입니다.

불이 나고 15분이 흐른 오전 10시 8분부터
10시 11분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전동차를 버리고 도망을 가라"고 명령도 하고,
전원 공급을 중단시키라는 뜻의
"판을 내리라"는 명령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차 죽이고 가라" 다시말해
마스터키를 빼고 시동을 끄고 가라는
명령이 나타납니다.

경찰은 마그네틱 테잎 원본에는
당초 녹취록에 없었던 부분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실경 강력계장/대구지방경찰청
"원본과 확인해 본 결과 누락된 부분이 있었다"

경찰은 대구지하철 공사
감사부 직원 42살 김모 씨 등 3명이
지난 19일 경찰에 교신 내용을 제출할 때
이처럼 상당수 부분을 누락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따라서 이들이
사건은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숨긴 사실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감사부장인 오 모씨나 지하철공사 사장에까지 보고가 됐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