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관심밖 소방관건강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2-23 18:19:12 조회수 0

이번 대구지하철 참사 때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유독가스 속에서
인명 구조활동과 진화 작업을 폈던 소방관들과 119 구조대원들이 건강을 해쳤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중앙로 지하철 역에서 진화작업과 인명구조 활동을 폈던 소방대원과 119 구조대원들은
산소마스크를 썼다고 했지만 짙은 독연기 속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해 상당량의 연기를 마셨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소방관들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과 교대로 마스크를 써가며 탈출하다보니, 유독가스를 마실 수 밖에
없었던 만큼 일반 부상자들과 마찬가지로
진료와 치료가 필수적이었지만
전혀 진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되풀이 되지만
소방대원들이 공식적으로 받는 진료는
2년에 한번 받는 공무원 정기건강검진이 전부고
몸에 이상을 느끼면 개인돈을 들여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선진국에서는 큰 사고현장에 투입되면
바로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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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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