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관심밖 소방관건강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2-24 20:59:53 조회수 0

◀ANC▶
이번 대구지하철 참사에서도 소방관들과 119구조대원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유독가스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산소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유독가스를 한모금도 마시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중앙로 지하철역 앞에서 검덩을 뒤집어쓴 소방대원들이 가뿐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기침도 쏟아냅니다.

어께에 짊어진 산소통 무게만 10kg이 넘고
부상자까지 부축하다 보면,숨쉬기에 무리를 느낄때가 많다는 겁니다.

◀INT▶김수호/구조대원
"압축공기라서 답답"

특히 이번 경우엔 부상자들과 교대로 마스크를
써가며 탈출하다보니, 유독가스를 상당량 마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료와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소방대원들이 공식적으로 받는 진료는
2년에 한번 받는 공무원 정기건강검진이 전부입니다.

몸에 이상을 느끼면
사비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INT▶남창석/구조대원
"소방 병원 있었으면..."

선진국에서는 큰 사고현장에 투입되면
바로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INT▶
사공 준 교수/영남대학병원산업의학과
"일년 마실 유독가스 몇시간에 마셔"

생명을 걸고 일하는 이들에게 최소한 건강진단 하나만큼은 제대로 해 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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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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