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재송 중계차R]오늘 중 10명 영장 신청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4 11:17:13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젯밤 1080호 전동차 기관사 등
7명을 긴급체포하고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방화용의자 등 3명을 포함해 10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한태연기자,

(네, 대구지하철 화재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브리핑이 있었죠.
브리핑 소식 전해주시죠.
◀END▶


◀VCR▶
네, 경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윤진태 사장 등 지하철 공사직원들이
사고 당일 최 씨를 만나
경위서를 받고 보고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혐의점을 잡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공사 직원들이
최 씨의 자필경위서를 받고
그 내용을 상부에 정리보고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축소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하철 전동차를 납품,
제작한 한진 중공업 관계자 등도 불러 합격품만을 썼는지 여부와
납품 과정에서 자재가 바뀌어
합격품이 아닌 불량품이 납품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하철을 건설,시공한 관계사와
지하철 건설본부 관계자 등도 불러
위법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어서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어젯밤 밤새 조사를 벌여 지하철 공사 관계자 7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긴급체포한 지하철공사 직원은
1080호 전동차 기관사 38살 최모 씨를 비롯해
종합사령실 팀장 50살 곽모 씨,
운전사령팀 45살 홍모 씨 등 3명,
그리고 기계설비 사령팀 2명 등입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전동차에 불을 지른
56살 김모 씨를 비롯해
1079호 기관사 34살 최모 씨,
역무원 이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기관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안심차량기지사업소 간부와
불이 났을 때 대피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역무원 등
대구지하철공사 10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NC▶

한기자, 사망자도 늘어날 전망이라죠?

(리포터)
녜, 어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1080호 전동차 내 시신을
절반 정도의 감식에서
70여구를 수습했다고 밝혀
경찰 발표 79구를 육박했고
나머지 부분을 감식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돼
전체 사망자도 경찰 발표
133명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사고현장에서 어제 유골과 유류품이
더 발견됐다는 실종신고 가족과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오늘 오후부터 사고현장과
안심차량기지에 쌓아둔 잔해에서
재검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실종 신고자를 확인한 결과
아직 미확인 실종자는
34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하철 화재 수사본부에서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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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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