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공사 감사부 직원이
불이 날 당시 교신했던 녹음을
경찰에 제출할 때 일부 빼고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지하철 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대구지하철 감사부 부장을 비롯해
팀장 등 직원들이 사고발생 직후
오전 9시 55분부터 오전 10시 17분 사이에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 씨와
운전사령 사이에 오간 교신에서
자신들이 불리한 내용을 빼고
경찰에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사부 직원들이
경찰에 제출한 녹음 테이프 말고도
원본 마그네틱 테이프를 확인해 본 결과
화재 당시 무선교신 외에도 사령전화 지시 내용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화재당시 1080호 전동차 기관사와
운전사령과의 휴대폰 통화 내용도 녹음돼 있었지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빼고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사부 직원들이 범죄를 은닉한 혐의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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