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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 불이 났을 때
1080호 전동차는 세 정거장이나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종합사령실이 조금만 더 신속하게 대처했더라면 참사를 충분히 막을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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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에 있는
전동차 운행일지 내용입니다.
불이 난 오전 9시 53분 4초,
1080호 전동차는 중앙로역에서 세 정거장이나 떨어진 신천역을 막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c.g) 불이 나고 16초 뒤인 9시 53분 20초,
두 정거장 뒤 역인 칠성역에 도착해
25초 동안 정차합니다.
당시 중앙로역은 불길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c.g) 화재발생 1분 15초 뒤인 오전 9시 55분 정각, 1080호 전동차는 한 정거장 뒤인 대구역에 도착합니다.
S/U] 30초 동안 이곳 대구역에 정차한
1080호 전동차는 불이 난 뒤 3분이 지난
56분 46초에 중앙로역에 도착했습니다.
(c.g) 종합사령실에 화재 사실이 전해진 시각은
오전 9시 53분 10초,
하지만, 오작동인 줄 알고 55분까지 2분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9시 55분과 56분 사이, 화재발생 사실을
알고서도 운전사령은 그저 조심하라는 교신만 보낼 뿐입니다.
◀INT▶9시 55분 첫 교신(운전사령)
"전 열차에 알립니다. 중앙로에 진입시 조심해 운전하여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화재 발생했습니다."
결국 시간상으로 1080호 전동차를 충분히
멈출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근무자들의 안이한 대처가 엄청난 희생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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