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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차R]경찰 대구시도 본격 조사

심병철 기자 입력 2003-02-24 20:18:47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공사에 집중돼 왔던 경찰 수사가
지하철 건설본부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대구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불러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다.

심병철 기자.소식을 전해 주시죠.
◀END▶












◀VCR▶
네,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구지하철 건설본부에 10여 명의 수사진을 보내
당시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구매 관련 서류를 비롯해 내장재 성능검사 자료 등
일체의 서류를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또 대구지하철 공사가 화재 당시
불이 난 전동차 기관사들과
종합지령실 사이에 오고 간
무선교신 내용을 상당 부분 누락시키고
녹음테이프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이 마그네틱 테이프 원본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책임과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을 삭제하는 등
테이프 내용을 조작한 뒤
이를 토대로 녹취록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일부 누락된 테이프 내용을 조사한 결과 대구지하철공사 운전사령과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사이의 교신 가운데
운전사령이 기관사 최 씨에게 대피할 때
"기계를 죽이고 대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지금까지 기관사 최 씨가 습관적으로 마스터키를 빼고 탈출했다고
한 진술과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사령과 기관사 사이에 오간 교신 가운데 누락된 부분을 수사해
범죄 은닉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이 제출한 폐쇄회로 TV화면도 조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압수한 근무일지와 운행일지에서도
곳곳에서 조작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나 간부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사건 은폐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캐고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1079호 기관사 최씨을 비롯해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모두 20명을 사법처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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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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