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실종자 유해 발견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2-23 12:27:16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과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우려됩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새벽 2시 실종자의 친구이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31살 김모 씨가
유해와 유류품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불이 난 1080호 전동차
6번 승강장 부근에서
손가락 크기 정도의 유해 십여 개와
남자 캐주얼 신발 한 켤레, 여자용 손목시계 등 유류품 십여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사고현장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된 것은
당국의 사고 수습이 그만큼 엉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거칠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는
당국이 사고 바로 다음날부터
사고 현장을 복구한다며 치웠고
그 뒤 물청소까지 하는 바람에
현장은 제대로 감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훼손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감식을 새로 할 것과 함께
사고현장인 지하철 중앙로 역에 대한
복구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실종자 가족들은
지하철 운행중단과 복구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분향소에서 사고가 난 중앙로역까지
거리행진을 한데 이어 사고 역 구내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중앙로 역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합의한 뒤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