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앙로역은 승강장이 지하 3층에 있는데다
통로 곳곳에 지장물이 있어
유사시 탈출하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불이 꺼지고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온
중앙로 역사는 죽음의 미로였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앙로역 승강장은 지하 3층,
땅아래 18미터 지점에 있습니다.
전기가 나가버린 상황에서
통로 곳곳에 서있는 12개의 기둥은
초를 다투는 탈출을 더디게 만듭니다.
기둥을 피하고 계단을 올라
지하 2층 대합실에는 32개의 기둥이
다시 한 번 앞을 가로막습니다.
기둥을 피해 벽을 짚고 나가더라도
전시장과 자판기, 현금지급기, 간이정원까지 이곳저곳에 설치된 지장물은
탈출구의 장애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달한 지하 1층.
(S/U)지하 3층 승강장에서 지하 1층까지 올라오더라도 중앙지하상가쪽은 보시는 것처럼 자동적으로 방화문이 닫혀 버려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유독가스가 가득찬 지하 2층으로 내려가
다시 한번 암흑천지를 헤매야 할 형편입니다.
지하철역 직원은 불을 켠 상태에서도
길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INT▶지하철역무원(하단)
(직원들도 여기 근무안하면 그냥 한번씩 들르면 잘 몰라요. 구조가 좀 어렵게 되있어요.)
불이 꺼지고 시커먼 유독가스로 가득찬
지하철 중앙로역은
마지막 탈출구조차 확보되지 않는
죽음의 미로였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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