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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열차 승객 생생한 증언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1 11:48:55 조회수 0

사고 당일 1079호 열차에
타고 있다가 대피해
목숨을 건진 한 승객이
안내방송만 제대로 했었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늘 수사본부가 차려진
대구 중부경찰서에 찾은 52살 안임수 씨는
불이 난 1079호 전동차에 타고 있다가
밖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습니다.

거의 매일 지하철을 이용한 안 씨는
열차 안에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한데도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는 또 당시 자신이 탄 전동차가
불길에 휩싸일 때까지는 맞은 편 선로에
1080호 전동차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1080호 전동차 기관사가
왜 중앙로역으로 진입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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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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