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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는 인재라는 지적이
사고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인명피해가 많았던
전동차 기관사가
출입문을 열고 닫을때 사용하는
이른바 마스터 키를 가지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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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가 많았던 전동차를 몬
1080호 기관사 39살 최모 씨는 불이 나자 전동차 문을 여는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INT▶최 씨/1080호 기관사
"전 차량 다 열었습니다. 운전실에서 열어줬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습니다.
기관사 최 씨가 마스터키를 빼들고
전동차를 탈출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조사결과 1080호 전동차의 마스터 키는
지하철 공사 사무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전동차의 마스터 키는 자동차 키와
똑같은 역할을 하고, 전기공급이 끊겼을 때
전동차의 문을 여는 데 필요합니다.
◀INT▶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
"단전됐을 경우는 마스콘 키가 없으면,
밧데리에서 나오는 전기가 없기 때문에
출입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동차 문은 열리지 않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1080호 기관사 최씨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의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가 인재라는 지적이
전동차 마스터 키의 행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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