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지하철 화재의 신고접수를 받았던 119대원의 응대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렇게 다급한 상황에서,그렇게 느긋하게 받을 수 있었냐는 지적들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SYN▶
(전화를 끊으면 안돼요. 무슨 일이죠?
몰라요,연기가 워낙 자욱해서---
절대 문을 열면 안되요,문 열지 말아요)
미국의 911구조대의 모습입니다.
전화를 끊지 않도록 유도하고, 응급 행동요령을 가르칩니다.
◀SYN▶
(어디있어요? 지금 가고 있어요. 조금만 참아요. 하지만 힘들어요. 내가 있잖아요.물론 겁이 나겠지만, 같이 견뎌요.
되도록 전화를 끌면서 안심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럼 한국의 119는 어땠을까?
◀SYN▶ 살려 주세요.
하지만 상황실 관계자의 대답은
강 건너 불구경하 듯 합니다.
◀SYN▶ (살려주세요,
네- 출동했습니다.)
(S/U)
대구시 소방본부 상황실의
이런 안이하고 형식적인 대처에 대해
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심한 분노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INT▶장성현/시민
(사람 살리는게 급선무인데
출동하는데만 급급해
오히려 귀찮아 하는 것 같았다.)
상황실 관계자는
너무 많은 신고전화가 와서
일일이 대응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상황실 관계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
하지만 상황실의 조언에 따라
전동차에 갇혀있던 승객 가운데 누군가가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많은 희생자가 났을까 하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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