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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가 난지 사흘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일반 시민은 물론
많은 생명을 구한 뒤 순직한
지하철공사 직원의 영결식까지
장례식장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 였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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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을 구조하다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지하철공사 직원 장대성씨의 장례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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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통곡)
임신 삼개월 째인 부인과
이제 겨우 세살인 딸을 뒤로 하고
정씨는 머나먼 길을 떠났습니다.
독자를 잃은 어머니는
오열하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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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하고 노부모를 모셔온
34살 노총각 노영준씨의 어머니는
효자였던 아들의 죽음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INT▶김명자/고 노영준씨 어머니
(세상도 무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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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대학에 강의도 나갈 예정이던
학원 강사 이경숙씨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하철에 갇힌 상태로
10분 동안이나 남편과 통화하며
숨져갔던 것입니다.
◀INT▶박규연/직장 동료
(여보 나 죽는다 그러면서 소리지르고..)
한순간의 어이없는 사고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 속에
큰 상처를 남긴 채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사흘째인 오늘
희생자 7명의 영결식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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