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 슬픔에 잠긴 분향소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2-20 03:07:46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물론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실의에 빠져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 희생자들의 영정이 모셔진
합동분향소에는
통곡이 울려퍼졌습니다.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만 같은
어린 자식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는
믿기지 않는 현실앞에
어머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SYN▶유족
"엄마보고 싶으면 꿈에 나타나거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까지 벌어쓰던
효성 지극한 딸이었기에
슬픔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습니다.

◀SYN▶유족
"너 없이 이제 어떻게 사노"

안타까운 참사였기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행렬은
밤늦게까지 끊이질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고였던 탓에 시민들도
원망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INT▶이병삼/대구시 남구 대명동

(S/U) 회관 1층에 마련된 대기실에서는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넋이 빠진 눈빛으로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돕니다.

병원이다 대책본부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지만
갈수록 실의만 늘어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순간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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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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