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지하철 참사로
새카맣게 타들어간 유족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인데,
새벽까지 봉사의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수해나 대형참사때마다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습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지하철 사고 현장.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또 다른 구조대원입니다.
눈물바다로 변한 합동분향소에서는
직접 대기실을 돌아다니며
칫솔이며 속옷을 나눠주느라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SYN▶
"칫솔 필요한 사람 없어요?"
한끼도 거르지 않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식사를 제공하며
시리고 멍든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줍니다.
마당에 널려있는 담배꽁초를
직접 쓸어담는가 하면,
함께 힘을 합쳐 쓰레기 더미를
말끔하게 치우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모두들 힘든 기색 하나 보이지 않고
한결같습니다.
◀INT▶정용우/대구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한다.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
◀INT▶신동헌/KT 대구본부
"도울 수 있다는게 이것밖에 없어 안타깝다"
이들의 작은 사랑의 손길은
받는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값진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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