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경찰 증거수집조차 소홀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2-20 01:46:26 조회수 1

◀ANC▶
경찰이 방화사건을 수사한지 벌써 이틀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결정적인 증거물들을
유가족들이 확보하고 있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사건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경찰이 주로 수사한 것은
방화사건의 용의자인 김모 씨를 검거한 점과,
안전수칙 등을 무시한 채 전동차를 운행한
기관사 등에 대한 수삽니다.

용의자 김씨는 부상당한 채
의사의 제보로 쉽게 검거됐고,
기관사도 공무원인점을 감안하면,
경찰이 관련자를 검거하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관련자를 검거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경찰의 수사는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S/U]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경찰은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CCTV화면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용의자 김씨에 대해서도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인 데다
CC-TV화면을 통한
실종자들의 신원확인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CCTV화면을) 복사하려니깐, 자기들(유족)이
녹화를 안하고는 못주겠다는 거죠."

대신 실종자 가족들이 화면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INT▶실종자 가족
"우리는 대표로 나와서 봉인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입회만하면 되는데 직접하고 있어요. (경찰이 와야되는 것 아닙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와서 해주는게 낫죠."

증거수집조차 소홀한 경찰의 수사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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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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