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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참사가 발생할 당시
30대의 대구지하철공사 직원 2명이
검은 연기 속에서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자신들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전동차 정비를 위해 사고가 난
중앙로역에 마침
파견나온 직원들이었습니다.
박종웅 기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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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공사 검수팀 직원인
36살 장대성씨와 32살 김상만씨
이들은 나란히 사고가 난 중앙로역에 마침 전동차 정비를 위해 파견근무 중이었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시각
사고를 직감한 이들은
곧장 100여미터 떨어진 전동차로 뛰어갔고
검은 연기속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INT▶동료 "12명 있다..119연락.."
승객을 업고 밖으로 나오길 수차례
이들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칠흙같은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INT▶동료 "밖에서 발만 동동..."
하지만 사고발생 30여분뒤 이들은
역내 기계실에서 10명의 승객 등과 함께
대피중이라는 동료직원들과의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INT▶고 장대성씨 동료
◀INT▶고 김상만씨 유족
"친구들과의 의리도 있고
남 잘못되는 걸 보면 함부로 안지나치고..."
늘 나보다 먼저 남을 생각했던
대성씨와 상만씨
이들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MBC NEWS 박종웅//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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