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기관사 상대로 사고 과실 여부 조사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2-19 04:18:35 조회수 0

◀ANC▶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는
이미 지적된 것처럼
지하철 문이 열리지 않아
인명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사고 전동차 기관사는
경찰조사에서 문을 모두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불이 났을 당시
반대편에서 전동차를 몰고
중앙로역에 진입했던
기관사 38살 최모 씨가
어제 밤 10시 반쯤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고 전동차 조사에서
전동차 문이 대부분 닫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최 씨는
문을 모두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최 씨/1080호 전동차 기관사
"전 차량 다 열었다. 운전실에서 열었다. 모니터로 확인했다"

또, 일찌감치 도망친 것이 아니라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고,
승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YN▶최 씨
"끝까지 있었다. 장담한다. 승객과 같이 대피했다."

하지만 중앙로역 도착 전에
사령실로부터 미리 무선으로
사고를 통보받았는지
또,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답변을 회피해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SYN▶최 씨
"죄송합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친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S/U) 경찰은 기관사 최 씨의 진술과
전동차 운행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 등을
종합해 과실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INT▶조두원/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한편, 경북대병원에 입원중인
용의자 김모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여전히 불을 지른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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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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