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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대구]혼자 죽기 억울해 방화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2-19 19:38:27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의 유력한 용의자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씨가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혼자 죽기 억울해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을 택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ND▶

◀VCR▶
어제 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에서 검거된 56살 김모 씨는
시종일관 같은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SYN▶김 씨/용의자
"말을 못해요. 나는 말을 못해"

호흡곤란 증세로
경북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습니다.

(S/U) 용의자 김 씨는
혼자 죽으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하철을
방화 장소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조두원/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조사 더 해서 법적 처벌할 것이다"
(*조금 길게 넣어도 됩니다.)

테러보다 더 큰 희생과 상처를 남긴
대구 지하철 참사는 어처구니 없게도
한 50대 남자의 사회에 대한 원망과 불만때문이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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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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