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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전동차보다
더 큰 인명 피해가 났던
반대편 전동차 기관사가
명쾌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문을 다 열었다는 진술과는 달리
실제로는 문이 닫혀 있었고,
사고 후 행적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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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경찰에 연행된
1080호 전동차 기관사
38살 최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최 씨는 불이 난 어제 오전 9시 54분쯤
종합사령실로부터 주의운전을 하라는
무전을 통보 받았습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했다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는 최 씨는
중앙로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검은 연기를 처음 목격했습니다.
◀INT▶조효영/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계
(들어오기 200미터 전에 시커먼 연기를
처음으로 봤다고 진술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문을 닫았지만,
상황이 급박하자 비상개폐기로 다시 문을 열어
승객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SYN▶최 씨/1080호 전동차 기관사
"전 차량 다 열었다. 운전실에서 열었다.
승객과 같이 끝까지 있었다"
하지만 사고 전동차 조사 결과
문이 대부분 닫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실제로 문을 열었는지
아니면 열었는데 안열렸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 씨는
사고 후부터 조사를 받기까지
무려 12시간 가량 행방을 감춘 것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도주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INT▶김실경/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인명피해가 크니까 겁이 나서 올 수 있었겠나"
경찰은 인명피해가 커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사고 당시 종합사령실 근무자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한편,
기관사와 사령실 사이의 무전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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