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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대구지하철 기지창은
어젯밤 사고현장에서 견인한
전동차를 공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71구의 사체가 붙아 엉켜있는
참혹한 전동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오열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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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전동차는 어젯밤 월배 차량기지창으로 옮겨졌습니다.
기지창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며
애원도 하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S/U]기지창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30여 명씩 나눠 검수고에 옮겨진
불에 탄 전동차를 둘러봤습니다.
전동차 안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뭉쳐 있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실종자 가족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SYN▶아이고, 아이고....
딸을 찾던 한 실종자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INT▶실종자 박지은(24)살 어머니
"친구한테 9시 20분 차인데, 지하철 탄다고 전화하고는 연락 없어......"
뒤늦게 도착한 한 어머니도
아들을 찾게 해 달라며 하늘을 향해 애원합니다.
◀INT▶실종자 천경수(25)씨 어머니
"왜 저것만 보여주냐구요? (혹시 소지품은?)
찾게 해 줘야지....엉엉"
월배기지창엔 갈수록 슬픔이 쌓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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