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철도역 역장이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다가 수십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가 노련한 솜씨로 객차의 문을 열었기때문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아비규환의 생지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45살 권춘섭씨.
철야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권씨는
화재 당시 전동차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70여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1080호 객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INT▶권춘섭/대구선 금호역장
유독가스가 심해지면서 방송으로 대피하라했다
그러나 유독가스가
객차 안에 가득 차면서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INT▶권춘섭/대구선 금호역장
[코크를 열어서 수동으로 문을 열었다]
현직 철도역장으로
비상개방장치의 조작에 익숙한
권씨의 침착한 행동 덕택에
함께 타고있던 수 십명의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INT▶황병성/1080호 승객
문이 다시 열려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방법만 알면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비상개방장치의 조작법을 몰라
수 많은 사람이 참변을 당한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
권씨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