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가슴아픈 마지막 기억

김철우 기자 입력 2003-02-19 17:03:58 조회수 0

◀ANC▶
사고 지하철에 불이 날 때
지하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마지막 구원 요청을 했습니다.

구원 요청은 119로도 걸려갔지만
가족들에게로도 걸려갔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최초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고가 난지
정확하게 2분 뒵니다.

◀INT▶ 최초 신고 오전 : 9시 54분 40초
--하단S/S--
(지하철 중앙로 역에 전철 안에 불 났습니다.
빨리 출동해 주세요.
소방서 관계자 : 여보세요.
지하철 중앙로 역 지금 불났습니다.
지하철 역 안입니다.)

이때만 해도 승객 대부분이 심각한 상황을
알아차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INT▶ -- 하단 S/S --
(여보세요. 지하철에 불 났어요.
소방서 관계자 : 그 안에 사람 많습니까?
예)

하지만 사고가 난지 4,5분이 지난 뒤부터는
상황이 급변합니다.

유독가스 때문인지 말을 잘 잇지 못하고
기침도 심하게 합니다.

◀INT▶ --하단 S/S --
(지하철에 불 났는데요.
지하철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있거든요.
소방서 관계자 : (소방차)갔습니다.
빨리 와 주세요. 중앙로 역이거든요.)

◀INT▶ -- 하단 S/S --
(지금 대구역에 불났어요. 지하철 역에.
소방서 관계자 : 대구역요?
지하철 역에 불 났어요. 빨리.)

사고 당시 이런 딸의, 아들의 전화를
직접 받았던 부모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INT▶ 실종자 가족
(---, 엄마 불이 났다.)

절박한 목소리로 울부짖던
아들, 딸의 목소리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마지막 기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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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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