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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공공기관은
지난 주 차량 10부제에 들어가는 등
각종 에너지 절약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절약을 외칠 뿐
에너지는 곳곳에서 낭비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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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경북도청입니다.
10부제에 해당하는 끝자리 7번 차량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드나듭니다.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차량 32대가 서 있는
민원인 전용주차장에
끝자리 7번 차량이 무려 5대나 됩니다.
대부분 직원들 차량입니다.
◀INT▶주차관리 담당자(하단)
(자율적으로 하는데 누가 말을 듣습니까?
주로 높은 사람들이 더 그래요. 국장님 이런 사람들 다 끌고 들어오는데 어떻게 합니까?)
(S/U)경북도청은 10부제가 아니라
차량 5부제를 벌써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부제니 5부제니 에너지 절약은
말 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INT▶주차관리 담당자(하단)
(여기 유관기관이 하도 많으니까 교육청, 경찰청.. 인원이 하도 많으니까 말도 못합니다. 그런 건 엄청 많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상주차장에는 10부제를
그런대로 지킨 듯 보이지만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자
끝자리 7번 차량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에너지 낭비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시외버스는 10분이고 20분이고
예외없이 시동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INT▶시외버스 기사(하단)
(30분 전에 (시동)걸어서 보일러 돌려 안에
따뜻하게 해놔야죠. 겨울에는 시동 끄면
승객들이 추워가지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 한방울이라도
아끼자는 에너지 절약대책.
입으로만 외치고 있을 뿐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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