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현직 경찰이 권총을 소지한채
근무지를 이탈해 부인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동부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 모 경장은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찾아가
부인을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무중이던 김 경장은 관할지역을 벗어나
주머니에 권총을 꽂은 채, 부인의 옷을
모두 찢고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근무지 파출소 관계자
(전화 하니 친구 만나 저녁먹고 있다고..)
김경장은 심지어 권총으로 부인의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에 견디다못한 김경장의 부인은
두번이나 이웃 가게로 피신했고,
알몸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INT▶이웃 주민
(극도로 흥분해 있어 총을 뺐다)
(s/u) 바로 길 건너편에는 파출소가 있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INT▶출동 파출소 관계자
(문 닫고 불 끄고 그냥 위협만 하고 있어...)
김경장 부인의 가족들은 결국 폭행사실을
경찰청 인터넷에 올려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나흘 뒤에야 뒤늦게 조사에 나서
김 경장을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