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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승강장에는 버스가 서더라도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인도쪽으로 버스정차대를 설치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내버스는 버스정차대를
이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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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시내버스 승강장입니다.
버스 3대가 정차할 공간의
버스정차대가 마련돼 있지만
버스는 한 대도 정차대 안에 서지 않습니다.
1차로에 섰다가 그냥 가버리면서
1차로는 막혔다 빠지기를 반복합니다.
버스기사는 드나들기가 불편해서라고
변명을 합니다.
◀INT▶버스기사
(저기 대면 나가기가 힘들어요 차가 자꾸 밀고 오니까 또 시간에 쫓기고.)
또 다른 버스승강장.
불법주차차량들이 버스정차대를 차지하고 있어 버스는 아예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버스 뒤를 따라오던 차량마저
흐름이 막혀 버립니다.
◀INT▶김상택/대구시 도원동
(버스 횡포가 좀 심하죠. 구체적으로 차를 대각선으로 대기도 하고)
(S/U)사정이 이렇다보니 큰돈을 들여 설치한 버스정차대가 제대로 활용되는 곳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구시내에 버스정차대는
모두 128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한군데 설치하는데 드는 돈은
대략 천 500만 원,
모두 20억 원이 들었습니다.
큰 돈 들여 설치한 버스정차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대구시는 올해 6군데에 버스정차대를 추가설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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