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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20대와 30대 남자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종사촌간인 이들은 어이없게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들에게
살해됐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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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 대구시 서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고종사촌간인
25살 이모 씨와 31살 안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텔 방안에는
이 씨의 부모와 형이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이 씨는
이미 지난 12일 밤 근처의 한 모텔에서
이 씨의 어머니와 형,안 씨에 의해
살해당한 뒤 다음 날 낮 호텔로
옮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호텔종업원
"한 명은 업혀서 들어오고요, 체크인한 사람이
가족이니까 엄마,아빠,아들이고 그러니까
의심을 안했죠"
호텔에 도착한 이 씨의 어머니와
형은 호텔 방에서 안 씨까지
입을 막아 숨지게 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집단으로 수련원에 다니는 등 정신이상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이모 씨/숨진 이 씨의 어머니
"제가 다리를 잡고 그냥 뭐라고 입으로 자꾸
경을 외웠어요. 죽이려고 안했어요"
경찰은 어머니 이 씨와 큰 아들을 긴급체포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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