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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던 날씨가 계속되다
어제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고,
동물원에서는 동물보호에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수은주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
동물원의 동물들이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사자는 양지바른 곳에
옹기종기 몰려 앉았고,
코끼리는 아예 바깥나들이가 금지됐습니다.
동물원의 재롱둥이 침팬지는
20도 이상 유지되는 좁은 방에 갇혀
답답해 합니다.
◀INT▶배광용/달성공원 수의사
(침팬지는 바깥에 두면 감기 걸릴 수도 있거든요, 겨울에는 열량 때문에
영양제와 꿀도 보강해서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개는 이 정도 추위 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루종일 차가운 물살을 가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독차지 합니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던 날씨가
어제 눈이 내린 뒤 갑자기 추워지자
시민들의 몸도 움츠러 들었습니다.
옷차림도 두툼해졌고
목도리를 하고 옷깃까지 잔뜩 올렸지만
옷깃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에
종종걸음을 칩니다.
◀INT▶전미희/대구시 범어동
(추워 귀가 아픈데, 내일은 두꺼운 옷입고 장갑도 껴야겠어요.)
◀INT▶전세훈/대구시 상동
(오늘은 손, 귀, 볼이 많이 시렵네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대구기상대는 내일은
아침 기온이 대구 영하 5도 등
오늘보다 더 떨어지고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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