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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요금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업체의 부실한 경영과 정책 잘못까지
시민들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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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송원가에 계산하는 인건비는
버스 1대당 2.44명의 적정인원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대당 2.24명에 불과해
인건비만 연간 70억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기름값 역시 업체마다 저장시설을 갖추고 도매가격에 공급받지만
원가에는 소매가격을 산정했습니다.
버스기사들은 부실한 경영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최태일/버스노동자협의회 부의장
(부실경영을 건전화하면 요금인상 안해도 양질의 서비스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S/U)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업체의 부실경영은 물론 정책 실패까지 시민부담으로 돌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면허제와 공동배차제로 업체들은
서비스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져
승객은 줄었고, 대신 빈차로 운행하는
거리는 길어져
그만큼 비용은 늘어난 것입니다.
◀INT▶조각환/대구시 대중교통과장
(지금같은 광범위한 공동배차제를 권역별로 묶으면 그런 부분이 해소될 것)
대중교통개선위원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위원회가 요금 인상을 결정하려 하자
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INT▶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요금 인상 심의 조차도 철저한 근거를 따지지 않고 요금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습니다.)
시내버스업체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라며 대구시가 지급한 보조금은 올해만 102억 원.
요금이 오른 내년에도
대구시는 102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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