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포항R]정화구역 심의 오락 가락

입력 2002-01-09 19:28:46 조회수 0

◀ANC▶
학교 인근에 유흥업소를 규제하기 위해서
교문에서 200미터 거리 안의 유흥업소는
반드시 학교 정화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양, 월드컵 등의 이유로
지난 해 60%가 심의를 통과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잡니다
◀END▶










◀VCR▶

포항의 한 고등학교.

불과 130여미터 거리에 5층짜리 모텔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INT▶학생
- 여관 들낙거리는 사람들 보면 이상하고
기분이 안 좋다.-

S/U)신축중인 여관은 학생들이 수시로 다니는 통학로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큽니다.

이런데도 학교정화 심의 위원회는
이 여관의 신축을 허가했습니다.

해맞이 행사와 월드컵등으로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지역 경기를 살리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정화위원 (전화인터뷰)
"해맞이 행사 하는데 숙박 시설이
부족하냐, 어떠냐 (그런 이유로)..."

이처럼 경기 활성화등의 이유로
지난 한 해 81건의 심의 대상 가운데
50건, 무려 62%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주택가 러브호텔 반대 움직임이 일었던 2000년에 47%만이 심의를 통과한 것에 비하면 인심이 많이 후해졌습니다.

학교측은 현행 정화구역 심의에 학생들이 소외돼 있다며 불만이 큽니다.

◀SYN▶학교 관계자
'학교 주통로에 들어서는 것은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건 틀림없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정화구역 심의가
일관된 기준없이 오락가락 하면서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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