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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역 국도의 도로 사정이 나아지면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해 10월 국도 곳곳에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지금까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정동원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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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들이
무인교통단속 장비가 나타나자 속도를 줄입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치된
이 장비는 하지만 아직까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를 아는 주민도 많아 단속카메라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INT▶권영목/봉화군
"단속도 안되는데..."
경찰은 지난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
도내 국도 29곳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시험가동조차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INT▶경찰(전화)
"원칙적으로 하면 그때 되야 되는데 불합격
장비가 나왔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방침이 무인.자동화로 바뀌면서
지난해엔 무인카메라 설치 물량이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280대에 달했습니다.
이 모두를 한 개 업체에서 설비하기 때문에
공인 검사기관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면
그만큼 가동이 연기될수밖에 없습니다.
◀INT▶도로안전관리공단(전화)
"작년에 1개 업체로 하다보니까 물량이 너무
많아서 올해는 3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과속차량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지만
수억원을 들인 무인 교통 단속장비는
감시의 기능을 잃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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