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수렵기간 악용한 불법밀렵 후유증 심각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3-12 15:52:25 조회수 2

◀ANC▶
순환수렵 허가기간이 끝났지만
야생조수는 밀렵꾼들에 의해
아직도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수렵기간동안 밀렵꾼들이 설치한
밀렵도구에 많은 야생동물이 희생당하고
있고 사람에게도 위험천만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END▶











◀VCR▶
EFFECT-차 달리는 소리+그림 3"

경상북도 영천시와 청도군 경계지역
한 야산입니다.

체중이 70킬로그램 정도 나가는
숫 멧돼지가 스프링 올무에 걸려
발버둥을 칩니다.

EFFECT(멧돼지 꽥꽥되는 소리+그림) 3"

달아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올무는 더욱 발목을 조입니다.

밀렵감시단과 10분 동안의 씨름 끝에
멧돼지는 겨우 올무에서 풀려나와
비틀거리며 산으로 돌아갑니다.

◀INT▶
이계철/경북수렵협회 영천지부장
[지금은 멧돼지가 먹을 게 없어서
칡이 있는 이런 곳에 모이는데
밀렵꾼들이 여기를 노렸다]

(S/U)
멧돼지가 밀렵된 현장 주위의 산에는
스프링 올무를 비롯한 각종 밀렵도구와
희생된 야생동물의 사체가 널려 있습니다.

영천시 북안면의 또 다른 야산

이곳 역시 밀렵에 희생된 동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덫에 희생된 어린 멧토끼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고라니의 주검 역시 당시의
고통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노린 이런 밀렵도구는
사람에게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EFFECT(덫이 닫히는 소리와 그림) 2"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허가된 수렵기간을 이용해
밀렵꾼들은 마음놓고 산을 드나들며
밀렵을 일삼았습니다.

이 기간에 경북지역에 설치된
밀렵도구만도 수 만개를 넘고
대부분이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어 봄을 맞는 야생동물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