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과태료를 내지 못했거나
자동차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한 차들이
이곳 저곳에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뒷골목을 차지해
불편도 적지 않지만
버리는 차가 너무 많아
행정력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그랜져 승용차가 차량 앞 번호판이
사라진 채 세워져 있습니다.
벌써 두 달이 넘게
이렇게 꼼짝않고 세워져 있어
차에는 먼지가 수북합니다.
◀INT▶ 최영미
(두 달 넘게 세워져 있어 주차면만 차지)
수성구 범어동의 한 공용 주차장
앞 번호판도 없고
차 유리도 깨어져 있는 차 한 대.
방치차량 이동예고장이 붙어 있는 채로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서 있습니다.
◀INT▶ 조희준
수성구청 방치차량담당자
(소유주는 직권말소, 과태료만 40-50만 원,
방치차량 대부분이 이런 상태이다.)
버려진 차량을 임시로 보관하는
대구의 한 폐차장
(S/U)이곳에는 주인이 나타나거나
행정기관의 폐차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는 이같은 방치차량들이
수십대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들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아
폐차시키기도 어렵습니다.
◀INT▶ 이수환 사장/폐차장 업주
(길게는 2년까지 걸려서 우리로서도 부담)
이 때문에 지난 해 7월부터는
행정 공무원에게 사법권까지 부여하고
범칙금도 150만 원까지
부과하도록 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찾아내 처리한 차만도
2천 700여 대나 되지만
이곳 저곳에 버려지는 차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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