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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와 더불어 경상북도에서
3번째 유인도인 죽도가 무인도가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죽도를 지켜온 한 가족마저 조만간 섬을 떠난다고 합니다.
포항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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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동북쪽으로 4km 해상에 떠 있는
작은 섬, 죽도, 방풍림으로 대나무가 많아 대섬으로도 불립니다.
죽도엔 수돗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식수는 빗물을 받아 정수하면 되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는 발전기를 돌려 생산합니다.
◀INT▶김유곤/죽도 주민
"태양열 전지판은 전화 동력이다"
잠시나마 현대문명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겐 죽도가 오히려 지상낙원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INT▶김평수.홍은정(신혼부부)
-충남 금산군-
죽도가 본격적으로 개간된 것은 30여년, 당시만 해도 3가구에 이르던 섬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이제 김길철씨 부자만 남았습니다.
죽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경영난으로 운항을 줄이자, 관광객을 상대로 생활해온 김씨 부자는 죽도에서의 생활이 어렵게 됐습니다.
◀INT▶김길철 /죽도 주민
동해에 높은 파도가 일어도, 거센 바람이 몰아쳐도, 물이 없어도, 김씨 부자는 죽도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떠나도록 한 것은 척박한 자연환경이 아니라, 경제를 추구하는 인간사회였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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