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만평]호텔까지 찾아가서(5/30)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5-30 16:41:57 조회수 2

그저께 세네갈 축구국가대표 선수가
대구 동성로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30만원짜리 귀금속을 훔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폐쇄회로 티브이에 용의자로 찍힌
세네갈 선수를 만나러
경찰서장까지 직접 나서는 법석을 피웠는데요?

대구 중부경찰서 서현수 서장,
"월드컵 주최국이고 해서
담당형사하고 직접 호텔까지 찾아가
세네갈 국가대표팀 대표를 만나고,
물건 훔친 선수 만나서 범죄사실을 시인받고,
훔친 물건도 되돌려 받았심더"하며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어요.

네, 고작 30만원짜리 절도 사건이지만
용의자가 월드컵의 축구스타라
서장님까지 행차하셨으니
정중하기는 했지만 서장님 체면은
좀 구겨졌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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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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