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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휩쓸고간 김천에는
시내를 중심으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등 수해복구 속도가 한결 빨라졌습니다.
수재민들은 집안 가득 들어찼던
진흙을 몸이 부서지도록 씻어내는 등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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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감천의 제방이 터지고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던 김천시 황금동.
마실 물조차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지만 닷새째인 오늘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흙탕물과 하숫물에 절어 썩어가던
옷가지와 이불을 모두 내놔
동네 전체가 빨래터로 변했습니다.
◀INT▶황춘자/김천시 황금동
(물이 나와 다 씻고 나니까
사람사는 동네 같아요. 집같아요)
상수도시설이 없는 농촌에서도
이웃집 지하수물을 끌어다 쓰며
복구작업이 한결 빨라졌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INT▶최갑이/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모터가 수몰이 다되서 모터를 다 갈아야 되는데 김천시내에 모터가 없어요.)
일부 지역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어도
집집마다 전기시설이 물에 젖어
사용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끊어진 경부선 감천철교 복구도
밤낮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U)휘어진 철로는 모두 걷어내고
무너진 교각을 대신할 철구조물을
임시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수마에 폐허가 된 지 닷새째가 된 김천.
이제 수돗물과 전기공급이 재개되면서
복구작업은 한결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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