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들의 유골 일부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대 법의학팀과 정형외과팀의 공동조사 결과
유골 가운데 갈비뼈 하나와 팔뼈 하나가
오래 전에 부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을 때 부러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고, 다른 유골에서는 골절 등
외상이나 총상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개골 내부 내시경 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에 이어
오늘은 구멍난 두개골의 내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법의학팀은 한편 두개골 일부에 낀 이끼를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실처럼 자라나는 원사체 종류라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최근 비가 내리기 전부터
두개골의 일부가 대기에 노출돼 있었고
그 아래에 습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두개골 내부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종류로
이는 두개골 내부에 공간이 있었다는 증거고
그밖의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의학팀은 유골이 너무 오래됐고
검사를 위한 시료가 부족해
유전자 검사로는 신원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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