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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모두에게 희망을 주세요. 등록일 : 2025-11-13 10:09
7년 전 대구 소재 새로운 회사에 이직을 하였다. 처음 만난 동네. 아직 고향에서 생활이 익숙했었다. 거리는 한산했고 미세한 떨림을 바탕으로 새로운 향기가 내 몸속으로 들어왔다. 이곳에서 삶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치 여행을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몇 년이 지나 거리가 지겨워질 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집 주변부터 오래된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추억이, 오래된 표현이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서로의 속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현재 나도 그렇고 모두에게 희망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다. 너도 틀린 게 아니고 나도 맞는 게 아닌 그냥 삶의 변곡점에 서 있을 뿐이라고, 정오의 희망곡에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해철님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때"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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