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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학교 돈으로 아파트 구매"...사학비리 '천태만상'

◀ANC▶ 남]그동안 사립학교 관련 많은 문제가 지적돼 왔는데, 또 어이없는 비리가 불거졌습니다.

오늘부터 대구의 한 사립학교 비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사립학교 행정 실장을 겸한 법인 실장이 학교 돈으로 자기 아파트를 샀다는 의혹을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결정적인 문건과 증언을 양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사립 중·고등학교 이사장은 미국 시민권자라 한국에는 일 년에 한두 차례 옵니다.

재단 운영은 이사장 6촌인 법인 실장 A 씨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c.g] A씨는 중·고등학교 행정실장도 맡고 있어 각종 학교 사업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교장들보다 위에 있죠. 예를 들어 행정실장이 도장 찍으라고 하면 교장들이 도장 찍어야죠."

A 씨는 학교 돈으로 아파트를 샀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취재진은 10년 전인 2009년, 한 은행의 전표를 확보했습니다.

c.g] 전표를 보면 고등학교 계좌에서 4천500만 원이 인출되고 1분 뒤, A씨 이름으로 4천500만 원이 건설사에 고스란히 송금됩니다.

한 달 뒤, 이번엔 5천만 원이 학교 계좌에서 인출돼 바로 1분 뒤, 같은 금액이 A씨 이름으로 건설사에 보내집니다./

취재진은 A 씨가 아직 소유하고 있는 해당 아파트에 가봤습니다.

10년 전 분양 기준가격은 3억6천만 원, 지금은 7억 원으로 2배 올랐습니다.

◀SYN▶인근 공인중개사 "실거래가를 조회해보면 (분양가 대비)최하 200%(두 배) 이상 지금 다 올라가 있거든요."

취재진은 반론을 듣기 위해 A 씨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피했습니다.

◀SYN▶A씨/해당 사립재단 법인 실장 "○○공고나 △△공고가 거기가 정말 그거지. 이거는 아닙니다. 그러니 다음에 연락합시다."

취재진은 핵심 내용을 알고 있는 당시 사립재단 직원을 찾아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INT▶해당 사립재단 전 직원 "그 당시에 전화가 와서 아파트에 대해서 돈이 모자란다 그래서 입금해라. 그래서 제가 돈을 찾아서 학교 돈 찾아서 제가 제 손으로 ○○고 △△△(A씨 이름)해서 4천500만 원 넣고."

이 직원은 A씨에게 전화를 받고 직접 은행에 가 돈을 이체했다고 말합니다.

◀INT▶해당 사립재단 전 직원 (그 당시에 어느 은행 갔는지 기억하세요?) "대구은행 ○○점. 여기 △△아파트 맞은편."

대구시교육청은 은행 전표와 전 직원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A씨가 업무상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업무상 횡령의 공소시효는 10년이라 처벌할 수 있는 기간이 2달가량 남았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비리 의혹이 구체적인 만큼 A씨에 대해 조만간 수사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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