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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아동 사건 20대 여성 첫 공판

◀ANC▶
구미 빌라에 3살 여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언니 김 모 씨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씨는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 빌라에 3살 여아를 홀로 두고 나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살 김 모 씨에 대한 첫 공판이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김 씨가
지난해 3월 초부터 5개월 동안
생후 24개월인 피해자를 원룸에 홀로 있게 해
방임행위를 했다고 공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음식을 주지 않으면 숨질 것을 알면서도
출산 임박 등의 이유로 집을 나온 뒤
다시 찾아가거나 친인척에게 부탁하는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
8월 중순쯤 숨지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가 숨졌는데도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동 수당과 양육 수당 100만 원을 받은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했습니다.

김 씨는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고,
정상 참작을 위해 가족의 탄원서를 내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 I N T ▶ 김승범/김 모 씨 측 변호인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겠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머니 석 모 씨의 출산을 전혀 몰랐고
숨진 아이가 석 씨가 낳은 아이라는 것을
경찰 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I N T ▶ 김승범/김 모 씨 측 변호인
"자신도 믿기 힘들지만 그게 과학이니까... 받아들인다고 해야 할까요?"

재판은 별다른 공방없이
10분만에 끝났고,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김 씨에 대한 재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강력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I N T ▶장수지/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친모가 누가 됐든 간에 애를 버리고 가서
죽였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처벌을 강력하게 했으면.."

어머니 석 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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