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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달서구의회 총체적 위기..후속 대책 필요"

◀ANC▶
성희롱과 여성 비하를 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인호 달서구의원이 결국 제명됐습니다.

대구 기초의회 역사상 처음이지만
여러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달서구의회가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하고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ANC▶
달서구의회 본회의에 출석한
김인호 의원의 표정은 비교적 여유로웠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정한 징계 수위는
한 달 출석 정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성의원들이 단체로 이의를 제기했고,

◀SYN▶
"의장은 책임지고 윤리특별위원회에 재회부하여 재심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김인호 의원은 대구 기초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제명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제명안 표결에선 찬성 16표에 반대 7표가
나왔습니다.

표 수로만 계산하면 윤리특위 의원들을 빼고는
대부분 제명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셈입니다.

윤리특위 8명 가운데
여성의원은 단 한 명이었지만
성희롱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분위기에
사임했고,

◀SYN▶조복희/달서구의원
"윤리특위에서 성희롱을 제대로 심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자괴감이 들면서..."

달서구의회는 이 빈자리마저
남성 의원으로 채우려 했습니다.

◀SYN▶윤권근 의장 달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조복희 의원이 사임하고
박재형 의원을 보임하고자 하는데 의원 여러분
이의가 없으십니까?"

(s/u) 윤리특위에 여성 의원 비율을 높이고,
나아가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남은주/대구여성회 대표
"성희롱·성폭력이 조직 내에서 발생할 때는 내부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그 문제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외부의 객관적 시선을 가지는 분들과 함께 징계, 조사 등을 하도록..."

2차 가해를 한 의혹을 받는
안대국 달서구의회 부의장 징계는 경고에 그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다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내부 제보자 색출을 시도하고
불법 사찰이라며 공무원까지 고발하는 등
달서구의회의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INT▶한민정/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2차 가해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고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비,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 등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의회가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철저히 감시하면서..."

시민사회단체 20여 곳은 달서구의회가
한계 상황까지 갔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김인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던 안대국 의원은 모두 탈당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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