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포항의 한 유적지에서 금귀걸이 3쌍이 발견됐습니다.
귀걸이 모양과 무덤 형태 등이 고구려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 신라와 고구려의 교류를 밝힐 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철승 기잡니다. ◀END▶ ◀VCR▶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도로 입니다
발굴 중인 무덤 7기 가운데 한 무덤에서 금귀걸이 3쌍과 은팔찌 한쌍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금제굵은고리귀걸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c.g)원뿔형 장식 위에 원반 장식이 있는 고구려 귀걸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고구려 제작 기법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와 고구려의 교류를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INT▶ 오승연/화랑문화재연구원장 "이 무덤에서 나온 태환이식은 황남대총 북분에서 나온 태환이식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세부 디테일한 부분 좀 다른 부분이 있어 가지고 아마도 고구려의 영향을 직접 받은 신라인의 제작품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또 남북 5.3미터, 동서 1.8미터인 이 무덤 양식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구려 영향을 받은 횡혈식 석실묘로 조성 시기는 5세기, 신라 수도인 경주에서는 6세기에 나타난 점에 비추어 신라수도보다 일찍 고구려 양식을 도입한 것입니다
◀INT▶ 최병현/숭실대 명예교수 "지금 영남지방에서는 신라주변에서는 포항쪽이 가장 먼저 석실분을 받아들인게 아닌가 그것이 바로 대련리 같은 것이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무덤에서는 또 굽다리 접시와 긴목항아리 등의 유물도 수십 점이 확인됐습니다
mbc 뉴스 김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