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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임상 실습 차단으로 전문대 '울상'

◀ANC▶ 코로나 19 사태로 대학 대부분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실습이 필요한 학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전문대학 대부분에 있는 간호학과는 간호사 국가고시에 필요한 병원 임상 실습조차 차단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간호학과 실습실이 텅 비었습니다.

실습 기자재는 그대로인데 학생은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생 등교를 금지하면서 실습 과목도 덩달아 중단됐습니다.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이론 수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SYN▶비대면 강의 "이번 수업의 학습 목표는 첫 번째 뇌졸중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호학과는 실습이 생명이어서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강윤영 교수/대구과학대 간호학과 "직접 학생을 대면해서 해야 하는 교과목의 특성 때문에 대면 수업이 (허용)되는 경우에 따라서 보강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3, 4학년입니다.

3학년부터 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임상 실습을 천 시간 이수해야 간호사 국가고시를 칠 수 있고, 졸업도 할 수 있다 보니 난감한 상황입니다.

대구, 경북 22개 전문대학 가운데 간호학과를 운영하는 곳은 18곳. 학생 2천 700명이 재학 중입니다.

(S/U) "간호학과 비중이 높은 지역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실습 과목이 많기 때문에 4년제 대학처럼 1학기 전체를 비대면 강의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 임상 실습은 당분간 힘들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자체 임상 실습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INT▶이우숙 학장/대구과학대 간호대학 "실습 교과목만이라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저희가 따로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대면 강의) 영상으로만 본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학습의 거의 10% 정도밖에 안 되고..."

교육 당국이 대학 자체 임상 실습 시간을 병원 실습으로 인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서 대학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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